장애 학생 위한 ‘동진학교’ 첫삽
2025-10-23 13:00:06 게재
중랑구 신내동 소재
지적장애 학생들을 위한 동진학교 건립이 가시화됐다. 서울 중랑구는 지난 22일 신내동 700번지 일대에서 동진학교 설립 기공식이 열렸다고 23일 밝혔다.
동진학교는 지난 2012년 부지 선정 작업을 시작하면서 추진됐다. 총 9차례에 걸쳐 후보지를 검토한 끝에 지난 2019년 신내동으로 최종 확정됐다. 2020년에는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포함한 복합화시설을 포함하는 쪽으로 계획이 변경됐고 중랑구와 서울시교육청이 업무협약을 맺었다.
학교는 총 1만2201㎡ 부지에 연면적 1만6910㎡ 규모로 들어선다. 오는 2027년 9월 개교 예정이다. 지적장애 학생 111명이 18학급에서 공부하게 된다.
함께 조성되는 복합화시설은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이어지는 건물로 연면적 3981㎡ 규모다. 강당 겸 체육관과 수영장, 평생교육센터와 공동체 공간 등이 예정돼 있다. 특수학교 기능을 다각화하는 동시에 주민들 문화 체육 교육 공간으로 활용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동진학교는 장애학생들 배움터이자 모두를 위한 포용교육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교육 형평성을 높이고 복합시설을 통해 지역과 함께하는 열린 교육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