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AI 네이티브 대학’ 전환 위한 ‘AX 비전 선포식’

2025-10-26 10:55:09 게재

AI 기술을 전 학문·행정에 통합

숭실대학교(총장 이윤재)는 지난 10월 17일 형남공학관 형남홀에서 ‘AX 비전선포식’을 개최하고 ‘AI Native Soongsil’로의 대전환을 공식 선언했다.

이번 행사는 교육·연구·행정 전반에 AI 기술을 통합하는 새로운 비전 ‘AX(인공지능 전환)’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선포식에는 산업계·학계·정계 주요 인사와 150여명의 학생·교직원이 참석해 숭실대의 AI 비전 선포를 함께했다.

이윤재 총장은 환영사에서 “128년의 역사 위에 AI를 넘어선 융합 교육 ‘AX 시대’를 새롭게 열겠다”며 “기술 중심의 혁신을 넘어 사람 중심의 AI 교육을 실천하고, 기독교 가치관에 기반한 윤리적 AI를 통해 인간과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숭실 AX 미래 전략’을 발표한 임종인 AI위원장은 “AI의 발전 속도가 상상을 초월하는 시대에 인간과 AI가 경쟁이 아닌 공진화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며 “숭실대는 AI를 단순한 기술 교육이 아니라 인문학·사회과학·예술 등 모든 학문과 융합해 기독교 정신에 기반한 인간 중심의 AI 교육 모델을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법인이사장·총장·AI위원장·교수·노동조합·학생·동문 대표가 △모든 학문에 AI를 통합하는 교육 혁신 △사회적 책임과 윤리에 기반한 인간 중심 AI 연구 △기독교 가치 실현 △글로벌 AI 리더 양성 등의 목표가 담긴 ‘AX 비전 선언문’을 낭독했다.

2부 ‘숭실 AI 컨퍼런스’에서는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해 강연과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마지막으로 3부 산업협력 MOU 체결식에서는 AI 부트캠프 참여기업 15개사와의 산학협력 협약 및 GPU 클러스터 기증식이 진행됐다.

숭실대는 IT DNA를 기반으로 모든 학문에서 AI 융합 교육을 확대하고, AI 혁신대학 신설과 교육 인프라 확충을 추진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AI 중심 대학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1970년 국내 최초 전자계산학과, 1996년 정보과학대학, 2005년 IT대학을 설립하며 IT 교육의 역사를 써온 숭실대는 이번 AX 비전선포식을 통해 ‘AI Native Soongsil’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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