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 막스플랑크 경험미학연구소와 연구협력 논의

2025-10-26 13:51:21 게재

예술과 과학 융합 연구 협력 논의

서울시립대학교(총장 원용걸)는 지난 2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막스플랑크 경험미학연구소(MPIEA)를 방문해 양 기관 간 예술과 과학 융합 연구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에서 원용걸 총장은 프레드릭 울렌(Fredrik Ullen) 연구소장을 만나 예술과 과학의 융합 연구를 선도하는 MPIEA와 서울시립대의 연구 역량을 접목할 수 있는 구체적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MPIEA의 인지·감성 기반 예술 연구와 서울시립대학교의 도시문화 연구 간 연계 가능성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2013년에 설립된 막스플랑크 경험미학연구소는 막스플랑크 학회 산하의 기초연구기관으로, 인간이 예술을 인지하고 평가하는 과정을 생물학적·심리학적·문화적 관점에서 탐구하고 있다. 음악을 주요 연구 대상으로 삼으며, 심리학, 뇌과학, 인류학, 철학 등 다양한 분야를 융합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예술가와 과학자가 협업할 수 있는 ‘INHABIT Artist-in-Residence’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제 간 융합 연구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논의를 통해 △예술·감성의 인지신경 기반 연구(Affective Neuroscience of Aesthetics) 공동 추진 △AI 및 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도시문화와 미적 경험 분석 △예술-과학 융합형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구체적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또 공동 워크숍을 개최, 연구자 및 대학원생 교류 확대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원 총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막스플랑크 연구소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서울시립대가 예술과 과학 융합을 통한 글로벌 연구 허브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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