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평택아트센터’ 12월 18일 준공식

2025-10-27 18:56:15 게재

경기남부 대표할 문화예술 중심

“일상에서 예술을 누리는 공간”

경기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경기 남부를 대표할 문화시설인 ‘평택아트센터’ 준공식을 오는 12월 18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평택아트센터 전경. 사진 평택시 제공
평택아트센터 전경. 사진 평택시 제공

평택아트센터는 2017년 8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이후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각종 행정 절차를 거쳐 2022년 10월 착공, 3년간의 공사 끝에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시는 “평택아트센터 준공으로 지역 문화예술 기반시설의 균형 발전과 시민의 문화 향유권 확대라는 두가지 목표를 실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덕신도시 함박산중앙공원 내에 자리한 평택아트센터(평택시 고덕로 310)는 2만㎡ 부지에 총사업비 1301억원을 들여 건축연면적 2만4477㎡,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초현대식 공연장으로 건립됐다. 시설은 1318석 규모의 대공연장과 305석 규모의 소공연장으로 구성됐다.

특히 대공연장은 다양한 규모와 형태의 공연을 유연하게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 공연장으로 설계됐다. 슈박스 변형형 홀 구조와 자작나무 어쿠스틱 패널, 확산형 곡면 천장, 저주파 보강 시스템 등을 적용해 잔향시간 약 2.0초의 이상적인 콘서트홀 음향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클래식의 울림과 뮤지컬의 명료함, 오페라의 공간감을 모두 충족시키는 복합적 음향 환경을 완성했다. 소공연장은 블랙박스형 다목적 공간으로 조성해 연극 강연 워크숍 등 말소리 중심의 공연뿐 아니라 실험적 무대 연출이 가능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평택아트센터는 시민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열린 문화공간이다. 도심 공원과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친환경적이고 무장애(Barrier-Free) 설계를 적용해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지역 예술단체와 청년 예술가들이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마련, 지역 문화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 운영은 (재)평택시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균)이 맡는다. 문화재단은 다채로운 사전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준공식 당일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음악으로 첫 무대를 꾸미고 소프라노 조수미의 콘서트 ‘My Secret Christmas’(12월 24일)가 크리스마스이브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이어 12월 27일엔 국립합창단의 ‘카르미나 부라나’ 공연이 펼쳐진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아트센터는 단순한 공연장이 아니라 시민의 자부심이자 경기 남부를 대표할 문화예술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예술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평택이 문화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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