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장영실 AI융합연구원’ 공식 출범
“글로벌 AI 시대 주도” 선언
국내 첫 AI·양자 융합 연구원
부산대학교(최재원 총장)는 대한민국의 신 해양주권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핵심 거점으로 장영실 AI융합연구원(Jang Young-sil AI Nexus Institute)을 공식 출범한다고 28일 밝혔다.
연구원은 국내 최초로 양자(Quantum) 분야를 AI 융합연구 체계에 포함시킨 것이 특징이다. AI와 양자물리·양자컴퓨팅·AI 반도체 간의 융합연구를 통해 차세대 계산혁명을 선도하고, AI의 한계를 극복하는 ‘양자 AI’의 실증적 연구기반을 구축 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연구원 설립은 부산대가 추진 중인 ‘AX 대전환 프로젝트’의 전략적 확장으로, 인공지능(AI)과 첨단 융합과학을 통해 국가 기술주권을 강화하고 글로벌 과학경쟁 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앞서 부산대는 지난 7월 세계 최대 AI 로봇대회인 ‘로보컵’에서 역대 최고점으로 세계 1위(이승준 교수 연구팀)를 차지하는 등 AI 분야에서 국제적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또 9월에는 2차원 반도체-금속 반데르발스 계면에서의 광전도 신호 가역적 전환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규명해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게재(김지희 교수 연구팀)되는 등 AI 반도체 양자정보 소자 개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AI 융합’과 ‘AI 강화’ 영역은 장영실 AI융합연구원의 핵심축으로, 이미 부산대가 우수한 연구성과를 보유하고 있는 해양·물류·항만 AI, 바이오·의료 AI뿐 아니라 동남권 산업 발전에 특화된 AI 융합연구를 중점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해양데이터 분석, 스마트 조선공학, 미래 모빌리티, 초거대 첨단제조 AI, 에이지테크, 차세대 에너지 분야 등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장영실은 과학의 실용성과 인간 중심의 혁신을 결합한 인물이었다”며 “부산대는 그 정신을 계승해 신 해양주권 시대를 여는 AI 융합과학의 중심이자, 전 세계 연구자들이 모여 협력하는 개방형 과학 허브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