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초격차 APEC, 함께 만들어 달라”
“성공 후 지역 관광 활성화”
김민석 국무총리는 “2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는 글로벌 경제협력과 문화교류의 장이자 세계 통상질서의 새판을 짜는 역사의 현장이 될 것”이라면서 “국격에 걸맞은 성숙한 시민의식과 응원으로 역사에 남을 초격차 APEC을 국민들께서 함께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김 총리는 “APEC 정상회의 주간의 막이 올랐다”면서 “한류와 K-컬처의 위상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진 지금, 우리 문화의 뿌리와 현재를 동시에 보여줄 절호의 기회”라며 국민들의 성원을 요청했다.
APEC 정상회의 개최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고 강조한 김 총리는 ‘포스트 APEC’의 철저한 준비도 챙겼다. 그는 “행사 성공의 여세를 몰아 대한민국과 경주에 무엇을 남길지, 포스트 APEC을 면밀히 준비해 나가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한국의 문화적 매력에 흠뻑 빠져있는 글로벌 흐름을 서울을 넘어 지역으로 견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를 중심으로 한 관계부처에 수도권에 버금가는 ‘인바운드 관광권 육성’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김 총리는 “소비 쿠폰 발행과 국제행사 발 내수 회복 흐름을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내일부터 11월 9일까지 12일간 개최되는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에 국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에 행사 붐업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또 각 부처에 국회와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요청했다.
김 총리는 “이번 주 국정감사 일정이 대부분 마무리된다”면서 “각 부처는 국정감사 기간 여야가 지적한 사항은 국민의 목소리로 받아들여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적극 수용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주부터는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시작된다. 이재명정부 국정과제 추진을 뒷받침할 첫번째 예산안”이라면서 “내년도 예산안이 오로지 국민과 국익의 관점에서 원만히 처리될 수 있도록 각 부처는 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