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글로벌도시 협력 플랫폼 출범
매년 세계 관광도시 모임
지속 가능 관광발전 협의
부산시 주도의 글로벌도시 협력 플랫폼이 공식 출범했다.
부산시는 28일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제1회 글로벌도시관광서밋에서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부산이 제시한 글로벌도시관광서밋을 플랫폼으로 삼아 매년 관광 협력과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 도시들은 공동선언문에서 △미래 주도형 글로벌 관광정책의 구현 △관광 콘텐츠의 혁신과 기술의 통합 △도시 간 관광협력 네트워크 구축 △지속 가능한 글로벌 관광 생태계 구축 등 4가지 핵심 원칙과 4개 실행방안 이행을 합의했다.
글로벌 도시들은 단순한 만남과 대화를 넘어 실질적인 협력으로 나아갈 것도 약속했다.
도시들은 2040년까지 향후 15년 동안 지속가능한 도시관광 비전 수립에 공동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4대 핵심원칙에 부합하는 중장기 실행계획을 내년 서밋 이전에 제출한다. 또 4대 원칙을 주제로 한 세미나, 워크숍, 이벤트 등을 개최하거나 참여하고 그 결과를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통해 공유하기로 했다. 이를 토대로 도시들은 지속적인 관광발전의 지식과 경험 확산을 촉진하고, 향후 도시 간 대화 및 공동사업의 기반으로 삼기로 했다.
부산은 글로벌도시관광서밋 주최 도시로서 운영 전반과 후속조치의 조정 역할을 맡는다. 국제기구인 글로벌도시관광진흥기구(TPO)는 참가도시들의 이행을 독려하고 도시간 협력을 촉진하며, 서밋의 지속성과 공동목표 달성을 위한 국제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서밋에는 덴마크, 프랑스, 일본, 인도네시아 등 14개국 22개 도시의 시장급 대표단과 국제기구, 학계, 기업 등 총 1200여명이 참가해 관광 정책의 전환점에 대해 논의했다. 또 23개 프로그램에서 정책 연대와 학술 교류는 물론 비즈니스 네트워크도 조성돼 123건의 투자상담 성과로 이어졌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서밋은 부산이 아시아·유럽·아프리카 주요 도시를 잇는 글로벌 관광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고 정례화한 데 의의가 있다”며 “부산이 세계 관광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을 이끄는 허브도시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