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5대 ‘수군 거점도시’ 문화·관광 협력체계 구축
2025 수영성 컨퍼런스 개최
조선 수군의 핵심 거점이었던 도시들이 문화·관광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뭉쳤다.
29일 부산 수영구(구청장 강성태)에 따르면 조선 수군 거점 5개 도시는 지난 27일 충남 보령시에서 ‘조선 5대 수영성 지자체 간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역사·문화·관광 분야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조선 5대 수영성 역사 종합 책자 발간 △전문가 초청 강연 △ 지자체 간 문화교류행사 정례화 등 다양한 협력사업이 논의됐다.
특히 수영구를 비롯한 5개 지자체 주민들이 조선 5대 수영성 지역을 여행할 때 각 지역의 문화시설이나 축제 등에서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조선 5대 수영성 협의체’는 2022년 부산 수영구가 조선시대 수영성의 역사적 가치를 계승하고 협력체계의 필요성을 인식해 각 지자체에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것을 계기로 2023년부터 정례화됐다.
조선시대 수군 본영이 설치되었던 △부산 수영구(경상좌도수군절도사영) △경남 통영시(경상우도수군절도사영 및 통제영) △전남 여수시(전라좌도수군절도사영) △전남 해남군(전라우도수군절도사영) △충남 보령시(충청수군절도사영) 5개 도시가 참여한다.
다섯 지자체는 공동 브랜드 구축, 학술 교류, 관광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며 해양문화관광벨트 조성을 목표로 한다.
강성태 수영구청장은 “5개 지자체의 협력을 통해 조선 수군의 중심지였던 수영성의 역사적 위상을 되살리고, 다섯 수영이 함께 만드는 해양문화관광벨트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제안해 추진하기로 했다”며 “지자체 간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수영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관광 인프라와 상호 인센티브 제도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