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세계디자인수도’ 조직위 출범
2028년 위상 맞춘 준비
시민 참여형 협력 체제
부산시가 2028년 세계디자인수도를 향한 발걸음을 본격 대딛는다.
부산시는 30일 오후 2시 동구 부산항국제컨벤션센터 콘퍼런스홀에서 시와 16개 구·군이 참석해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 조직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출범식은 부산이 지난 9월 세계디자인기구(WDO) 총회에서 2028년 세계디자인수도(WDC)로 공식 지정된 이후 시 차원의 추진 체계를 가동하기 위한 첫 공식 행보다.
조직위원회는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 프로젝트를 총괄 조정하는 기구로서 민·관·산·학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의 장으로 구성됐다. 조직위는 앞으로 부산의 디자인수도 비전 실현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기구인 미래부산디자인단도 이날 위촉식을 시작으로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시민들의 참여기구인 시민참여단은 5개 분야에 시민 360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앞으로 △디자인 관련 정책·프로그램 제안 △디자인 캠페인 참여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 온오프라인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또 기업자문단과 디자인산업자문단도 구성했다. 이들은 산업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한 도시 디자인의 혁신과 성장을 지원한다.
시와 조직위는 이번 출범식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세계디자인기구와 협력해 의무 프로그램 7종 및 지역특화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부산 전역을 무대로 한 시민 참여형 디자인 프로젝트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2026년 3월 세계디자인기구와 협정식을 시작으로 세계디자인수도 지정 의무 행사인 △세계 디자인 거리 축제 △세계 디자인 스포트라이트 △세계 디자인 체험 △세계 디자인 정책 콘퍼런스 △세계 디자인 도시 네트워크 회의 △세계 디자인 수도 인계인수식까지 부산 전역이 세계 디자인의 무대로 변모하도록 다채로운 국제 행사를 잇따라 펼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조직위원회를 중심으로 시민과 기업, 전문가가 함께하는 글로벌 디자인 협력 생태계를 조성해 부산을 세계가 주목하는 디자인 도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