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첫 여성 상임위원에 이순미
2025-10-31 13:00:00 게재
공정거래위원회가 신임 상임위원에 이순미 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장(사진)을 임명했다.
실장급(1급)인 공정위 상임위원에 여성이 보임된 것은 1981년 공정위 창립 이후 44년 만에 처음이다. 공정위 1급은 상임위원 3명과 사무처장, 조사관리관 등 총 5명이다. 이 상임위원의 임기는 3년이다.
31일 공정위에 따르면 이 신임 상임위원은 광주 동아여고와 서울대 생물교육과를 졸업하고 1996년 행정고시 40회(법무행정직)에 합격해 줄곧 공정위에서만 일했다.
입찰담합조사과장과 가맹거래과장, 기획조정관·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장 등 사건과 정책 부서를 두루 거쳤다.
최근에는 서울사무소 업무를 총괄하면서 소비자 피해 사건과 경제적 약자 보호 사건 처리에 기여했다고 평가받았다.
한편 이 신임 상임위원은 2008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공정위 과장을 맡았다.
2019년 부이사관 승진, 2021년 국장 승진 역시 ‘첫 여성’ 타이틀을 이어갔다. 공정위는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공정거래전문가로 향후 공정위 심결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홍식 기자 ki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