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격차를 줄여라 … 8단계 실전 돈 관리법

2025-11-01 11:05:13 게재

2030 경제자립 프로젝트:①금융활용의 기술/이혜경/아날로그(글담)/1만8000원

경제자립 프로젝트

‘돈을 모으고 싶다’고 하면서도 ‘어떻게’엔 무관심한 사람들이 많다. 이들은 ‘금융 문맹’일 가능성이 높다. ‘돈’을 앞세우면 천박한 물질주의에 빠져 있는 양 고고하게 얘기해 봤자 ‘금융문맹’의 자백일 뿐이다. 돈을 모으고 싶다면 기본부터 단단히 해야 한다. 평생 해야할 일이기 때문이다.

같은 출발선에서 시작하더라도 금융에 대한 이해도에 따라 격차는 점점 벌어질 수밖에 없다.

‘2030 경제자립 프로젝트:①금융활용의 기술’은 금융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담아 놨다. 25년간 금융 곳곳에서 현장을 누빈 이혜경 전문기자가 내놓은 기본서다. ‘첫 월급부터 자산으로 만드는 돈 관리법’이라는 부제를 달았다. 저자는 “이제 막 사회 생활을 시작해 자기 손으로 돈을 벌기 시작한 사회초년생을 위해 썼다”고 했다.

현실 금융 생활을 토대는 ‘번다/아낀다/모은다/쓴다/투자한다/빌린다/갚는다/대비한다’ 등 8단계다. 이 책에서 소개한 방법을 따라가다 보면 ‘소비·저축·투자 습관’을 만들 수 있다.

급여명세서 보는 법, 가계부 관리하는 법, 통장 쪼개는 법, 신용 점수 관리하는 법, 연말정산 많이 받는 법, 목돈 굴리는 법, 국가・공공 지원정책 찾는 법, 금융사에서 안전하게 대출받는 법 등이 체계적으로 담겨 있다. 항상 곁에 두고 금융 생활의 단계를 넘어갈 때마다 가장 먼저 펼쳐보면서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만한 정보 창고다.

저자는 “금융 지식은 경제적 안정을 넘어 이제 생존을 위한 도구가 됐다”며 “금융이란 돈을 잘 모르는 사람 계좌에서 잘 아는 사람의 계좌로 이동시키는 일종의 게임 같은 것”이라고 소개했다.

저자 이혜경 기자는 스스로 ‘금융 스토리텔러’라고 소개한다. 현재는 경제지 인사이트코리아의 금융부장이다. 25년차 경제·금융·증권 전문 기자로 중앙일보 이코노미스트, 한경닷컴, 조선일보 이코노미플러스, 아이뉴스24 경제금융팀장, 이코노믹리뷰 연금투자부장 등 언론과 한국투자교육연구소 투자뉴스팀장, 우리금융지주 콘텐츠 에디터 등 금융현장을 누볐다. 지은 책으로 ‘1일 1단어 1분으로 끝내는 금융공부’ ‘부동산 주식 코인 그 위에 절약’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현금의 재발견’, ‘패자의 게임에서 승자가 되는 법’, ‘윌리엄 오닐의 이기는 투자’,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투자원칙’ 등이 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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