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개교 120주년 기념 디지털인문학 국제학술대회

2025-11-03 16:45:34 게재

문과대학 ‘빅데이터·AI 시대, 인문학 미래 논하다’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는 개교 120주년을 기념해 지난 10월 30일부터 31일까지 백주년기념삼성관과 문과대학 서관에서 디지털인문학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KU-KADH 디지털인문학 국제학술대회와 △‘고려대 인문학 100년: 걸어온 길, 선 길, 그리고 그 너머’ 학술대회, 두 개의 세부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KU-KADH 국제 디지털인문학 학술대회는 ‘사회·문화의 빅데이터’와 ‘인문학과 인공지능의 융합’을 주제로 진행했다. 첫째 날에는 하비에르 차 홍콩대 교수가 기조강연을 맡고, 레프 마노비치 뉴욕시립대 교수와 리처드 스프로트 사카나 AI 연구원 등이 참여해 문화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 기반 인문학 연구의 최신 동향을 공유했다.

둘째 날에는 ‘디지털 아카이브와 문화유산’ ‘디지털인문학·윤리·공공선’을 주제로 국제 연구자들의 원탁토론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미국, 일본, 중국 등 각국 학자가 함께 디지털인문학의 미래를 논의했다.

같은 날 문과대학 서관에서는 ‘고려대 인문학 100년: 걸어온 길, 선 길, 그리고 그 너머’ 학술대회가 열려, 보성전문학교 시기부터 이어진 고려대 인문학의 전통과 변화를 조명했다. 사회학·국문학·사학 분야 교수들이 인문학 100년의 성과와 과제를 돌아보고, 데이터인문학·퍼블릭인문학 관점에서 향후 100년의 방향을 모색했다.

이번 행사는 디지털인문학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고려대학교 인문사회 디지털융합인재양성사업단(이하 DHUSS)과 한국디지털인문학협의회(이하 KADH)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되기도 했다.

학술대회는 고려대 문과대학이 주관하고, DHUSS와 디지털인문융합연구원이 주최한다. 또 KADH, 한국학중앙연구원, 고려대 근대교육연구소, 국어국문학과 HK사업단, 4단계 BK21 언어학교육연구팀, 국제한국언어문화연구소 HK3.0 컨소시엄 사업단, 4단계 BK21 국어국문학교육연구단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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