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덕에 봉사활동 지속”
서대문구 행복장학생
카페폭포 수익금 활용
서울 서대문구가 홍제천 카페폭포 수익금을 활용해 조성한 ‘행복장학금’이 중·고교생과 대학생들에게 또다른 행복을 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4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구는 올해 하반기에 장학금을 받은 학생과 학부모 등 150여명을 초청해 ‘행복장학생, 너의 꿈을 응원해’ 차담회를 열었다.
서대문구는 지난 2023년 4월 카페폭포를 개장한 뒤 운영 수익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전환해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60명에게, 하반기에는 54명에게 각각 1억원을 지급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2억100만원 수익을 활용해 95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하반기 카페폭포 행복장학금 규모는 2억900만원이다. 총 119명이 혜택을 봤다. 지난해 상반기 행복장학금을 시행한 이후 지원 금액과 인원 모두 최대 규모다. 구는 “이번까지 행복장학생 총 328명에게 6억1000만원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카페폭포 수익금을 톡톡히 활용하고 있다. 차담회에 참석한 한 학생은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는데 내년 등록금 마련을 위해 봉사활동을 접고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했다”며 “장학금 덕분에 계속 봉사활동을 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또다른 장학생은 “유학을 준비하고 있는데 자금 준비가 너무 막막했다”며 “유학을 좀 더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게 됐고 무엇보다 ‘혼자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많은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학생들의 꿈을 적극 응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