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협의회 누리집에서 기부·후원
중랑구 나눔문화 확산
참여형 복지 거점으로
서울 중랑구 주민들이 구 사회복지협의회 누리집에서 기부와 후원을 할 수 있게 됐다. 중랑구는 협의회와 손잡고 새롭게 개편한 누리집을 3일 개통했다고 4일 밝혔다. 구는 “지역사회 복지 연계망을 강화하고 주민 참여형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누리집을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그간은 각종 정보 제공을 중심으로 누리집을 꾸몄다. 새 누리집은 기부와 후원 중심 참여형 복지 거점으로 탈바꿈했다. 주민 누구나 손쉽게 나눔에 동참하고 쓰임새를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별도로 회원 가입을 하지 않고도 간편인증만으로 후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사용자 편의성도 강화했다. 최신 흐름에 맞춰 디자인을 바꿨고 휴대전화로 접속하더라도 불편이 없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기부와 나눔에 동참한 주민들은 후원 내역 확인은 물론 기부금 영수증도 손쉽게 발급받을 수 있다.
중랑구는 특히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랑 동행 사랑넷’과 연계해 온라인 기부와 후원 창구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방침이다. 후원금은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사회적 약자 지원 등 지역 맞춤형 복지사업에 투입한다. 구는 민간이 주도하는 복지 재정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게 됐다는 데 의미를 부여한다.
구는 ‘한 사람의 나눔이 이웃의 희망이 되는 중랑’이라는 가치를 보다 확산시키기 위해 민간이 운영하는 온라인 거점 등 다양한 특별 후원 창구 활용을 모색하고 있다. 정기 후원자 관리에도 힘을 쏟아 일상에서 기부문화가 정착되도록 할 계획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새 누리집은 지역 복지의 든든한 기반이자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통로가 될 것”이라며 “주민들이 나눔을 쉽게 실천하고 공동체가 함께하는 보편적 복지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