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K시티’ 시험장 3단계 준공

2025-11-06 13:00:13 게재

‘사이버보안센터’도 준공

첨단차 디지털 안전망 구축

국내에서 현실과 동일한 도로 환경을 재현해 완전 자율주행 수준의 기술을 검증하고, 차량의 사이버 보안 위협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설이 구축됐다.

국토교통부는 6일 경기 화성시 한국교통안전공단(TS) 자동차안전연구원 자율주행차 실험도시 케이시티(K-City)에서 ‘케이시티 3단계 고도화 사업’과 ‘자동차 사이버보안센터’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케이시티는 지난 2018년 실제 도로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반복·안전하게 검증하기 위한 시설로 만들어졌다. 이번에 준공한 3단계 시험장은 자율주행차가 운행 중 겪을 수 있는 모든 돌발상황에 대처하는 통합 실증 플랫폼을 구축했다.

입체교차로와 골목길 등 복잡한 도심 교차로는 물론 보행자·자전거·이륜차가 갑자기 튀어나오는 상황을 재현했다.

국토부는 도로·신호·보행자·기상 등 현실 세계의 모든 변수를 반영한 고난도 자율주행 테스트를 수행하면서 레벨4 이상 완전 자율주행기술의 정밀검증과 글로벌 수준의 기술경쟁력 확보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함께 준공한 자동차 사이버보안센터는 올해 8월부터 시행 중인 ‘자동차 사이버보안 관리 제도’의 운영·인증·평가를 총괄하는 핵심 시설이다. 차량의 개발·생산·운행 전 주기에 걸쳐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탈취 외부해킹 주행교란 등 사이버 위협을 실시간 감시·대응한다. 센터는 제작사 인증·관리 시스템과 사이버 위협 모니터링 시스템, 실차 기반 보안 평가 시스템 등을 갖춰 커넥티드카·자율주행차 시대의 디지털 안전망 역할을 수행한다. 김윤덕 장관은 “올해 말 화성 자율주행 통합 실증 리빙랩(실증도시)이 준공되면 케이시티는 ‘실험도시-리빙랩-상용화’로 이어지는 전주기 자율주행 실증 체계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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