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 의료용 대마 클러스터 조성

2025-11-18 13:00:01 게재

전북도, 개발청 등과 협약

전북특별자치도가 새만금에 의료용 대마(헴프) 산업클러스터 조성에 나선다. 광역단위 미래 산업을 특화해 규제를 유예하는 ‘메가 샌드박스’ 사업의 일환이다.

전북, 새만금 의료용 대마산업 클러스터 육성 협약 전북자치도는 17일 새만금개발청, 전북대, 바이오 기업 등과 함께 새만금 헴프 산업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북자치도 제공

전북자치도는 17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새만금개발청, 전북대·원광대, 바이오기업인 ㈜유한건강생활·㈜버던트테크놀로지·㈜상상텃밭 등과 ‘글로벌 메가 샌드박스 1호 헴프 산업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메가 샌드박스에 헴프(대마) 산업을 적용, 새만금을 헴프 기반의 바이오 신소재 산업의 시험대로 육성하기 위해 체결됐다. 메가 샌드박스는 광역 단위 지역에 특화된 미래 전략 산업을 선정해 규제를 유예하고, 관련 교육·인력·연구개발(R&D) 등 인프라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전북자치도와 대학, 기업은 이날 협약에서 △헴프 산업 클러스터 조성 및 운영 △메가 샌드박스 규제 특례 발굴 및 법제화 검토 △재배 실증·기술 개발·연구 및 인력 양성 등 특구 조성 협력 △투자 유치 및 글로벌 수출 시장 개척 등을 약속했다. 관련 규제에 대한 특례를 검토하면서 실무협의회나 전담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관영 지사는 “새만금을 규제 혁신·기술 개발·수출 기반이 모두 갖춰진 국가 대표 헴프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의료용 대마산업은 중독성이 없는 대마 성분을 활용해 통증 완화, 염증 조절, 심리적 불안 개선 등 다양한 의료 목적으로 활용하는 산업이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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