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AI·원전·방산’ 제3국 공동진출
이 대통령, UAE 정상회담 ‘100년 동행’
대통령실 “양국 간 경제협력 지평 확장”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9일(이하 현지시간)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RT)’에 참석해 양국 경제인들과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전날 UAE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인공지능(AI)·원전·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3국 공동진출을 모색하기로 한 새 협력 모델을 내놓는 등 양국의 ‘100년 동행’을 선언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아부다비에서 BRT 행사에 참석한 뒤 오후에는 아크부대 장병들을 접견해 격려하고 2박3일간의 UAE 국빈방문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BRT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재계 총수를 포함한 중동 지역에 활발하게 진출 중인 기업인들이 참석한다.
이 대통령과 기업인들은 BRT의 주제인 △첨단산업 △에너지·인프라·방산 △문화 등 양국 핵심 협력 분야를 중심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 앞서 양국 기업들과 양국 기관 간에 에너지·인프라, 원전, 문화 등 각 분야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도 교환해 민관 협력 강화를 꾀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한국과 UAE가 100년의 동행을 함께 하기 위한 여정에서 양국 간 경제협력의 지평이 더욱 확장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UAE에 국빈 방문해 전날(18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했다. 이 대통령과 모하메드 대통령은 아부다비 정상회담 후 ‘한국과 UAE 100년 동행을 위한 새로운 도약’이라는 명칭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아부다비=김형선 기자 egoh@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