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당기순익 15.2% 감소

2025-11-19 13:00:13 게재

손해보험사 19.6% 줄어

손해율 올라 실적 악화

국내 은행들은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지만 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율 상승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되면서 실손보험의 보험료 상승 압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1~9월 보험회사 당기순이익은 11조29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191억원(15.2%) 감소했다. 수입보험료는 183조3829억원으로 14조1977억원(8.4%) 증가했지만 손해율 상승 등으로 순이익이 줄어든 것이다.

특히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이 19.6% 줄어드는 등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31개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6조46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5800억원 감소했다. 자산운용이익 등으로 투자손익은 8808억원(29.4%) 증가했지만 손해율 상승 등으로 보험손익은 2조7478억원 줄었다. 장기보험 일반보험 퇴직연금 등의 판매증가로 수입보험료는 증가했지만 자동차보험 수입보험료는 1.8% 감소했다.

22개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4조83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91억원(8.3%) 감소했다. 자산처분·평가이익 등으로 투자손익은 4508억원 증가했지만 손실부담비용 증가 등으로 보험손익은 9534억원 줄어들었다. 보장성보험 변액보험 퇴직연금 등의 판매는 증가했지만 저축성보험 수입보험료는 2.7% 감소했다.

총자산이익률(1.16%)과 자기자본이익률(10.26%)도 각각 0.27%p, 1.02%p 하락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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