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간선거 지지정당, 민주 55% 공화 41%”

2025-11-20 13:00:01 게재

NPR·PBS 여론조사

“트럼프 지지율 39%”

내년 11월 치러질 미국 중간선거를 1년 앞두고 민주당 지지도가 공화당을 14%포인트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NPR·PBS와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가 19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지난 10~13일 성인 1443명을 대상, 표본오차 ±3.0%포인트)에서 ‘지금 중간선거가 치러진다면 어떤 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5%는 민주당을, 41%는 공화당을 선택했다. 민주당이 정당 선호 조사에서 뚜렷한 우위를 보인 것은 2022년 6월 민주당이 공화당을 7%포인트 차로 앞선 이후 3년여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조사만 하더라도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는 48% 동률이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39%로, 2021년 1.6 의회 폭동 사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9월 조사(41%) 때보다도 소폭 내려갔다.

하루 전 공개된 로이터통신·입소스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38%로 집권 2기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부진한 것은 물가 상승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번 NPR·PBS 조사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우선적으로 이뤄야 할 과제에 대해 응답자 10명 중 6명(57%)이 ‘물가 인하’를 꼽았다. 민주당 지지자의 69%, 무당파의 62%가 물가 인하를 핵심 과제로 지목했다. 공화당 지지자의 40%도 물가 인하를 선결 과제로 꼽았다.

43일간 진행되며 역대 최장 기록을 세운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과 관련해선 응답자의 39%가 민주당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책임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34%, 공화당 책임을 주장한 사람은 26%였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김상범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