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한식 부산대 명예교수 별세

2025-11-20 15:20:24 게재

황한식 부산대학교 경제학부 명예교수가 19일 별세했다. 향년 77세.

황한식 교수
황한식 부산대 명예교수

1948년 생인 황 교수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1981년부터 2013년까지 부산대 경제학부에서 재직하며 지역사회 연구와 지방분권 정책 확산에 중요한 업적을 남겼다.

황 교수는 평생을 사회운동과 자치분권운동에 관심을 갖고 헌신해 왔으며 “지방이 살기 위한 가장 절실한 과제가 제대로 된 자치분권이다”는 소신을 밝혀왔다.

유신정권 말미인 1979년 3월 크리스챤아카데미 사건에 연루돼 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과 함께 현재 국가보안법인 반공법 위반으로 구속되는 고초를 겪기도 했다.

황 교수는 부산대 교수회장, 전국국공립대교수협의회 회장을 지냈다. 2000년대 한국 분권사회운동이 정립되는 데 기여했다. 지방분권국민운동 상임대표·공동대표, 부산분권혁신운동본부 상임대표 등을 맡으며 지방분권 강화와 시민사회 발전에 헌신했다.

유족은 부인 김수자 부산교육자치포럼 대표와 딸 황혜림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 등이 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동서지간이다.

빈소는 부산대동병원 장례식장 1호실이며 22일 발인한다.

21일 오후 6시 빈소에서 부산분권혁신운동본부 주관으로 추모식이 거행된다. 개회사를 시작으로 △시와 함께 – 나하나 꽃피어 △고인 약력 소개 △고인의 발자취 동영상 상영 △ 가족대표 인사 △각계 추도사 △다함께 노래 순으로 진행된다.

장지는 부산영락공원이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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