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이불 빨래·수선 무료로
2025-11-25 13:05:00 게재
성북구 ‘행복한 세탁소’
저소득층·복지시설 대상
서울 성북구가 저소득층 주민과 복지시설 이용자가 무료로 옷과 이불 빨래와 수선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성북구는 종암동에 ‘행복한 세탁소’를 조성하고 지난 19일 개소식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성북구는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지상 2층 연면적 161.83㎡ 규모로 행복한 세탁소를 조성했다. 1층은 빨래방이다. 신월곡1구역 재개발에 따라 기존 시설을 이전한 공간이다. 성북구도시관리공단이 맡아 운영한다. 홀몸노인과 장애인 등 집에서 세탁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거동이 불편한 주민에게는 세탁물 수거부터 배달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2층 수선방은 노년층 일자리와 연계한 봉제·재능기부 공간이다. 제품제작실에서 노인 일자리 인력 10명이 봉제물품을 제작하고 의류와 이불 등 수선 서비스를 제공한다. 휴게 공간과 전시 공간도 함께 갖췄다. 성북시니어클럽이 운영한다. 구는 이를 통해 봉제 기반 노인 일자리를 확대하는 동시에 주민들이 제작한 물품을 이웃에 지원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실현할 계획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행복한 세탁소가 어르신과 장애인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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