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공원 단풍 속 ‘시·춤·차’ 즐겨볼까

2025-11-25 10:29:14 게재

29일 ‘숲의 인문학’ 행사 개최

동래학춤·차문화체험·시낭송 등

깊어지는 가을빛이 완연한 금강공원에 문학과 전통예술, 차문화가 어우러진 인문학 행사가 열린다.

동래학춤
동랙학춤 장면. 사진 부산시설공단 제공

부산시설공단(이사장 이성림)은 29일 금강공원에서 ‘인문학에 물들다’ 행사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 낭송, 동래학춤, 차문화 체험, 인문학 퀴즈 등 네 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금강공원의 조용한 가을 풍경 속세서 펼쳐지는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다.

금강공원 곳곳에 자리한 시비(詩碑)를 따라 펼쳐지는 시 낭송 프로그램은, 문인들이 직접 작품을 낭독하며 시에 담긴 시대적 배경과 의미를 소개한다.

금강공원 내 부산 민속예술관에서는 부산시 무형문화재 동래학춤 전승자들이 참여하는 전통예술 공연이 펼쳐진다. 금강공원의 잔잔한 풍경 속에 우아한 전통 춤사위가 어울리는 시간을 마련한다.

잔디광장에서는 행사 동안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차문화 체험이 진행된다. 따뜻한 차와 다식을 나누며 자연 속 휴식을 만끽하도록 구성했다. 가을 분위기를 더하는 하모니카 연주도 함께한다.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인문학 OX 퀴즈 부스도 운영해 시민들이 가볍게 인문학적 소양을 접하면서 참여형 즐길거리도 함께 제공한다.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깊어가는 가을 정취와 함께 금강공원이 가진 역사·문학적 자원을 시민 여러분이 색다르게 체험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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