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15분도시’ 세계 혁신모델

2025-11-25 13:00:17 게재

리브컴어워즈 금상 수상

지속가능성 국제적 인정

부산시가 추진해온 15분도시 정책이 세계 혁신모델로 선정됐다.

부산시는 24일 2025 리브컴어워즈에서 15분도시 정책이 도시종합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15분도시 부산시는 24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5 리브컴어워즈에서 15분도시 정책이 도시종합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사진 부산시 제공

시는 인구 100만명 초과 도시들을 대상으로 한 도시종합 부문 경쟁에서 본선에 올라 △오스트리아 빈 △브라질 상파울루 △중국 바오딩 등 세계 30개 유명 도시들 가운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단은 시가 추진하고 있는 지속가능성 기반의 사업들과 신노년 세대를 대상으로 한 참신한 정책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6가지 심사기준 중 15분도시 정책을 바탕으로 도시의 총괄적인 계획·관리 체계를 구축한 점이 최고점을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부산의 15분도시는 지속가능성을 시민의 일상과 연결한 실질적이고 창의적인 모델로 다른 도시들이 참고할 만한 모범적 접근”이라고 밝혔다.

15분도시는 박형준 시장의 부산혁신 1호 공약으로 추진한 정책이다. 걸어서 15분 이내에 생활·일·상업·의료·교육·여가 등 기본적인 6대 기능을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말한다.

시는 2040 도시기본계획에 따라 62개 생활권을 기본단위로 설정하고 △청년 스타트업 창업·주거 복합공간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 △시민 평생학습공간 마련 △마을건강 플랫폼과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노년층 여가와 일자리 공유공간 ‘하하센터’ 등을 조성해 왔다.

리브컴어워즈는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인한 세계적 권위의 국제대회로 그린오스카라 불린다. 전 세계 지방정부의 도시 관리와 지속가능성에 관한 우수사례를 평가한다.

올해 대회는 세계 52개국에서 281개 도시가 신청서를 제출하며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 가운데 30개 도시와 37개 프로젝트가 본선에 올랐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형 15분도시가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은 쾌거로 부산이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섰다는 의미”라며 “15분도시를 통해 국제사회와 우수사례를 나누며 지속 가능한 도시 모델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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