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반도핑올림픽 12월 개최

2025-11-26 13:00:04 게재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

‘부산선언’ 도출이 목표

전세계 공정 스포츠의 기준을 정하는 반도핑올림픽이 부산에서 12월 개최된다.

부산시는 25일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가 12월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해운대 벡스코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는 2027년부터 향후 6년간 국제사회의 도핑방지 의지와 향후 정책 방향을 확인하는 ‘부산선언’ 도출을 목표로 진행된다.

총회를 통해 국제경기단체와 국가반도핑기구가 준수해야 하는 최상위 국제 규범인 ‘세계도핑방지규약’과 그 규약을 일관되게 이행하기 위해 마련된 기술·운영 지침인 ‘국제표준’을 개정하게 된다.

총회에는 각국 정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경기연맹, 각국 도핑방지기구 등 전 세계 191개국에서 2000여명이 참석한다.

모든 참석자가 모여 규약과 국제표준의 방향성을 논의하는 본회의는 12월 3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다. 이와 함께 선수위원회와 정부기구 회의 등 분과회의도 병행된다.

공식 행사는 △사전 만찬 △개회식 △환영만찬 △폐회식 등의 순서로 진행되고, 행사 마지막 날 폐회식에서는 스포츠의 공정성과 선수 보호, 도핑방지 국제협력 강화를 위한 공동 의지를 담은 ‘부산선언’이 발표된다.

시는 이번 행사기간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해 총회 참석자들에게 부산을 소개할 예정이다. 유료 프로그램은 전통시장 체험, 다도체험, 해양스포츠 체험 등 체험행사 위주로 구성됐고, 무료 프로그램은 감천문화마을·자갈치시장 투어에 관광해설사를 투입해 부산을 알린다.

6년 주기로 개최되는 셰계도핑방지기구 총회는 아시아권에서는 처음 열린다. 1999년 스위스 로잔에서 제1회 총회를 개최한 이후 지금까지 총 5번의 총회가 열렸는데, 2019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를 제외하고 모두 유럽에서 개최됐다.

부산은 지난 2022년 3월 서울, 강원도와 경쟁해 국내 유치 후보도시가 됐고, 2022년 5월 이집트에서 진행된 세계도핑방지지구 이사회에서 최종 개최도시로 선정됐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총회는 글로벌 스포츠 허브도시이자 마이스(MICE) 허브도시로서 달라진 부산의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곽재우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