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PASS 신분증결제서비스’ 출시

2025-12-01 13:00:04 게재

신분증 확인·결제 동시 처리

GS25 편의점 1일부터 도입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신분증 확인과 결제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PASS 신분증결제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 편의점이나 무인 자판기에서 술 담배 등 성인인증이 필요한 상품을 구매하려면 이용자가 신분증을 제시해 성인 여부를 확인 받고 별도로 결제를 진행해야 했다.

PASS 신분증결제서비스는 PASS 앱에 주민등록증(또는 운전면허증)과 신용카드를 등록해두면 QR코드 스캔으로 한번에 성인인증과 결제를 완료할 수 있다.

모델이 GS25 편의점에서 신분증 확인과 결제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PASS 신분증결제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 SK텔레콤 제공
기존에 PASS 신분증확인서비스를 이용 중인 1500만명의 고객은 별도의 앱 설치없이 신용카드만 추가 등록하면 곧바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결제과정에서 실물 신분증을 확인하는 대기 시간과 절차가 줄어 더욱 빠르고 편리한 구매 경험을 제공한다.

자영업자에게도 유용한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성년자에게 술이나 담배를 판매 시 신분증 확인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영업정지 등 법적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하지만 본 서비스를 통한 신분증 확인 결과(전자적으로 신분증 확인이력 등을 확인 가능)를 관련 증빙으로 제출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GS리테일과의 협력을 통해 전국 GS25 편의점에서 1일부터 본격 도입된다. 비버웍스가 설치한 전국 무인담배자판기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입력된 성인인증과 결제 데이터는 결제부가통신망사업자(VAN사) NICE정보통신을 통해 암호화돼 GS25에 안전하게 전달된다. NICE정보통신은 VAN사 중 최초로 이통 3사와 협력해 안정적인 신분증결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향후 이통 3사는 편의점·자판기, 셀프 계산대 외에도 전국 주요 관광명소 등 성인인증이나 거주지 인증이 필요한 다양한 영역으로 적용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통 3사는 “PASS 신분증결제는 신분증과 결제를 하나의 절차로 통합한 혁신 서비스”라며 “고객에게는 편리함을, 가맹점에는 업무효율과 결제속도를 높이는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성수 기자 ss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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