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기후위성 목표 궤도 안착

2025-12-01 13:00:02 게재

지난달 29일 미국서 발사

경기도가 지방정부 최초로 추진한 기후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돼 목표 궤도에 안착했다.

지난달 29일 오전 경기도신용보증재단 도민쉼터에서 열린 기후위성 발사 보고회에서 김동연 경기지사가 기후위성 발사 영상을 보고 있다. 사진 경기도 제공
1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기후위성 1호기(GYEONGGISat-1)’는 지난달 29일 오전 3시 44분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이어 1단 로켓과 페어링(위성보호 덮개) 분리 등을 완료하고 56분만인 오전 4시 40분 팰컨9로켓에서 분리돼 궤도에 올랐다.

경기기후위성 1호기는 이날 로켓에 탑재된 100여개 초소형위성(큐브위성) 가운데 18번째로 사출됐다. 앞으로 광학 장비를 통해 경기지역 도심과 생태계의 변화를 탐지하게 된다.

이 위성은 무게 25㎏에 전자레인지 정도 크기지만 고해상도 다분광탑재체와 고속 데이터 처리 장치가 장착돼 가시광선, 근적외선 파장대 영상을 기반으로 한 정밀 데이터를 관측하는 광학위성이다.

지구 표면 500㎞ 상공에서 경기도 지역을 통과할 때 1회당 14x40㎞ 면적을 촬영할 수 있다. 홍수 산불 등 자연재해나 식생, 토지 피복 변화 등도 모니터링한다. 태양전지판으로 전력을 공급받으며 3년간 임무를 수행한 뒤 폐기나 연장 운영을 결정한다.

경기도는 기후위성 1호기에 이어 2~3호기를 내년과 2027년에 순차적으로 발사할 계획이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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