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1인1표제’ 토론회…최고위 유지

2025-12-01 13:00:01 게재

이언주, 지방선거 불출마

더불어민주당은 1일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 당헌·당규 개정을 앞두고 당원들의 의견을 모으기 위한 공개 토론회를 연다. 오는 5일 중앙위원회에서 당헌·당규 개정을 완료할 예정인 가운데 대의원 역할을 두고 열띤 토론이 예상된다.

민주당 ‘대의원·전략지역 당원 역할 재정립 태스크포스(TF)’ 주도로 이날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열리는 토론회에서는 1인 1표제 도입을 놓고 현역 의원들이 참여해 발제와 토론 후 당원들과 종합토론을 벌인다.

영남과 강원 지역 등 당세가 상대적으로 약한 ‘전략 지역’에서의 대의원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책들이 논의될 전망이다. TF는 중앙위원, 시도당위원장 등을 통해 1인 1표제에 대한 당원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오는 5일 당헌·당규 개정을 위한 중앙위원회에 이를 보고할 계획이다.

한편, 민주당 최고위원 가운데 단체장 출마가 유력했던 이언주 의원이 최고위 잔류를 선언했다.

이언주 의원은 지난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아직은 더 역량을 쌓고 당과 지역구에 기여해야 할 때란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로 뛰기보다 당 지도부에 남아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역할을 하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훌륭한 동료 정치인들을 든든히 뒷받침하는 것이 제 역할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 의원의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으로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광역단체장 출마를 원하는 최고위원들 중 5명 이상이 사퇴, 현 최고위 체제에 필요한 과반(9명 중 5명 이상)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었다. 전현희 최고위원이 서울시장, 김병주·한준호 최고위원은 경기지사 경선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이 최고위원의 불출마 결정으로, 일단 현 최고위가 유지되고 빈자리가 된 최고위원석은 보궐선거로 메우게 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조승래(사진) 사무총장은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에서 “(출마를 위한) 최고위원 사퇴시한은 2일 밤 12시까지”라며 “지도부 공백이 장기화하지 않도록 가능한 한 시기를 최소화해서 진행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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