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3일에 시민들과 행진
2025-12-02 13:00:14 게재
3일 저녁 ‘내란종식 집회’ 참석
특별성명 발표·외신회견도
이재명 대통령은 비상계엄 사태 1년을 맞는 오는 3일 시민단체가 주최하는 집회에 참석해 시민들과 대행진을 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2일 “이 대통령은 3일 저녁 7시에 개최되는 ‘12·3 내란외환 청산과 종식, 사회 대개혁 시민 대행진’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행사는 시민단체인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기록기념위원회’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이 참여하는 행사다.
현직 대통령이 시민단체 주최 집회에 참석하는 것은 이례적이지만, 지난해 비상계엄 사태를 끝낸 것은 다름 아닌 시민들의 힘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오전에는 ‘빛의 혁명 1주년, 대통령 대국민 특별성명’을 발표한 후 80여명의 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한다.
비상계엄을 극복한 대한민국의 민주역량을 소개하는 동시에 ‘민주한국’의 복귀 다시 한번 국제사회에 천명할 방침이다. 신년을 앞두고 향후 정책방향에 대한 일부 메시지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조희대 대법원장,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김민석 국무총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