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글로컬상권에 12조 투입

2025-12-03 13:00:19 게재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세계인 찾는 도시 대비

부산시가 세계인이 찾는 글로컬 상권 중심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향후 5년간 총 12조원을 투입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일 오후 시청 브리핑실에서 ‘2030 부산 글로컬 상권 혁신 전략’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4개 분야 11개 전략 36개 세부사업에 총 12조1459억원을 투자·지원한다고 밝혔다.

비상경제대책회의 부산시가 세계인이 찾는 글로컬 상권 중심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향후 5년간 총 12조원을 투입한다. 사진 부산시 제공

먼저 부산을 대표하는 스타소상공인을 대거 육성한다. 어묵·커피·미식 등에서 이미 효과를 입증했는데, 이들 스타소상공인은 매년 평균 매출액이 24% 이상 증가한데다 외국인 관광객 유입의 효과까지 더하며 지난해에는 평균 41% 매출이 늘었다.

시는 2030년까지 부산의 특징을 담은 대표브랜드 140개사를 육성한다. 잠재력 있는 소상공인을 발굴해 브랜딩·제품개발·마케팅·투자연계까지 지원하는 전주기 성장 프로그램이다.

지속 증가하는 해외관광객 수요를 대비해 로컬상권을 세계인이 찾는 글로컬 상권으로 조성한다.

글로컬 상권 활성화구역을 30개 지정하고 2030년까지 구역당 최대 100억원을 지원한다. 영세한 점포 중심의 골목상권에 대한 시설개선과 우수골목 지원 등 상권 자체를 브랜드화하는 방식이다. 전리단길과 해리단길 등이 대표적이다. 시는 거점공간 조성 등 하드웨어 뿐 아니라 테마프로그램, 체험형 콘텐츠 등 소프트웨어 사업도 종합 지원한다. 우수 상권에는 지역화폐 동백전 캐시백 추가 혜택도 주기로 했다.

지역상권 되살리기에도 적극 나선다. 상권 활력 저하 및 장기간 방치된 공실로 도시가 슬럼화 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관광지를 잇는 상권 투어버스를 운영하고, 관광업체와 협력을 통해 관광객 동선도 상권으로 직접 연결하는 방식으로 유도한다. 체류시간 증가가 매출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매출 증대를 위해 부산세일페스타와 온누리상품권 환급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시장별 특성을 반영한 판매 촉진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안정적 영업환경 조성을 위해 상생안전보험을 도입해 신용·상해·화재보험 전액 지원에도 나선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 외국인관광객이 처음으로 3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상권과 상인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이번 혁신전략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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