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환보유액 4307억달러
2025-12-03 13:00:22 게재
6개월째 증가세 지속
3년 3개월 만에 최대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5년 11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306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화로는 약 632조원 규모다.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전달 대비 18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지난달 외환보유액 규모는 2022년 8월(4364억3000만달러) 이후 3년 3개월 만에 가장 많다. 올해 5월 말(4046억달러) 약 5년 만에 최소 규모로 줄었다 6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보유액이 커졌다.
한은 관계자는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었고,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도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살펴보면, 국채와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793억5000만달러로 전달 대비 13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예치금(264억3000만달러)과 IMF(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157억4000만달러)도 각 4억9000만달러와 2000만달러 늘었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달과 같은 47억9000만달러를 유지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다른 나라와 비교가 가능한 10월 말 기준(4288억달러)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3433억달러로 가장 많다. 이어서 일본(1조3474억달러)과 스위스(1조513억달러) 러시아(7258억달러) 인도(6897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