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관악산에 ‘해누리 전망대’ 조성

2025-12-03 16:59:16 게재

자연환경 훼손 최소화

도심서 15~20분 거리

경기 과천시는 시민 휴식공간 확충을 위해 추진한 ‘과천 해누리 전망대 조성 사업’을 최근 마무리하고 개방했다고 3일 밝혔다.

과천시가 조성한 ‘해누리 전망대’. 사진 과천시 제공
과천시가 조성한 ‘해누리 전망대’. 사진 과천시 제공

해누리 전망대는 과천시청 뒤 관악산 둘레길과 연결돼 접근성이 높다. 관악산 주등산로 안내소 입구 또는 과천시청 공영주차장 뒷편 관악산 둘레길에서 약 15~20분이면 도착해 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 명소가 될 전망이다.

해누리 전망대는 시가 관악산의 무분별한 훼손을 막고 지속 가능한 산림 이용을 위해 직접 대상지를 검토하고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설계했다. 생태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토양 유실이 적고 생태계 영향이 낮은 암반 구간을 사업부지로 선정했으며 공사 과정에서도 바닥에 친환경 목재를 활용하는 등 자연 보호형 시공 방식을 채택했다.

올해 7월 착공해 11월 준공됐으며 사업비 6억원은 과천시가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으로 확보했다. 전망대 전체 면적은 330㎡이며 시민 편의를 고려해 3개 구간으로 나눠 이용 목적별 휴게시설을 갖췄다.

첫 구간에는 계단식 휴게시설과 목재 앉음벽을, 두번째 구간에는 난간 탁자와 산림욕 의자를 마련했다. 세번째 구간에는 숲을 조망하며 휴식할 수 있는 그물망 휴게시설과 앉음벽을 배치해 다양한 방식으로 전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해누리 전망대는 과천시가 자연환경과 시민의 삶을 함께 고려해 직접 조성한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과천의 자연이 가진 매력을 보전하면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시공간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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