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예산 집행률 90.1%·추경 98.2%
2025-12-08 13:00:34 게재
내년 예산 조기집행 착수
정부가 내년 예산이 새해 첫날부터 집행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올해는 11월 말 기준 본예산 집행률이 90%를 넘고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률도 98%를 넘겨 연말 전액 집행 목표에 근접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8차 재정집행 점검회의에서 “예산안이 5년 만에 헌법이 정한 기한 내 의결된 만큼, 초혁신경제 실현과 민생안정을 뒷받침하기 위해 집행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각 부처에 새해 첫날부터 주요 민생사업이 즉시 집행될 수 있도록 사업계획 수립을 12월 중 마무리할 것도 주문했다.
또 지방정부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보조사업 확정 내역과 금액을 조속히 통지하고 회계연도 개시 전에 예산이 배정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연내 계약·사업공고 등 사전절차를 진행해 1월부터 집행할 것을 지시했다.
정부는 올해 예산의 마무리가 경기회복 모멘텀을 이어가는 데 중요하다며 재정집행 상황을 점검했다. 정부 관계자는 “새 정부 경기회복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올해 예산의 마무리가 중요하다”며 “전반적인 집행상황은 양호하나 마지막까지 고삐를 늦추지 않고 면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본예산 집행률은 11월 말 기준 90.1%로 전년 대비 2.7%p 빠르게 집행되고 있다. 추경도 1차 93.9%, 2차 98.2%가 집행돼 연말 전액 집행 목표에 근접했다.
성홍식 기자 ki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