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섬 방문객 200만명 돌파

2025-12-09 09:07:54 게재

아이(i)-바다패스 효과

섬 관광 활성화 기틀

인천시는 올해 인천 섬을 찾은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11월 말 기준 200만명을 넘어섰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88만2930명 대비 11% 증가한 수치로, 올해 처음 시행한 ‘인천 아이(i)-바다패스’가 섬 관광 활성화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인천 아이(i)-바다패스를 사용해 섬을 찾은 이용객은 84만2434명으로, 지난해 대비 31% 증가했다. 인천시민은 55만4468명에서 70만9186명으로 28% 증가했고, 다른 지역 주민은 9만368명에서 12만3248명으로 48% 증가했다.

특히 운임 부담이 큰 다른 지역 주민의 증가율이 두드러졌으며, 이는 섬 관광의 외부 유입 효과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시는 2026년에도 아이(i)-바다패스를 동일 기준으로 지속 시행한다. 올해와 같은 기준으로 인천시민은 모든 항로 편도 운임을 시내버스 요금 수준인 1500원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다른 지역 주민은 운임의 70%를 지원받는다.

특히 운임이 가장 높아 할인율 적용이 큰 서해5도는 올해 19만9917명이 방문해, 전년 대비 66%의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인천시는 관광객 급증에 따른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섬 주민 배표 예매 불편 해소를 위한 예비선을 증회 운항한다. 또한 관광 성수기인 봄·가을철에는 임·해산물 불법 채취나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등 ‘인천 아이(i)-바다 지킴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올해 처음 시행한 인천 아이(i)-바다패스는 해상교통 정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천의 독보적인 자연자원인 섬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성장으로 연결되는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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