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곳곳에 정원 1만개 조성
15분 도시 스텝업전략 확정
내년부터 2030년까지 추진
부산시가 2030년까지 정원 1만개를 조성해 세계적 정원도시로 도약한다.
부산시는 8일 오후 시청 1층 로비와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에서 ‘15분도시 해피빌리지’를 열고, 15분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스텝업 전략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15분도시란 집과 걸어서 15분 이내에 생활·일·상업·의료·교육·여가 등 기본 6대 도시 기능을 누릴 수 있는 것을 말한다.
먼저 2030년까지 시내 곳곳에 정원 1만개를 조성한다. 시민이라면 누구나 내 집 앞에서 사계절 변화하는 정원 문화를 누리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내년부터 본격 추진해 유치원, 아파트, 학교 등에는 1개 이상의 정원을 조성한다. 기존의 도로화단은 물론 도로변 불필요한 장애물들을 보완해 만들고, 민간정원을 적극 유도하는 등 시 전역을 정원도시로 변화시키기로 했다.
집 가까이 누리는 도시를 위해 안전한 보행길을 적극 추진한다. 보행자와 차량의 동선은 분리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 이에 따라 시내 전역 이면도로나 소방도로, 경사진 도로 등에 대한 보행로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차량사고 위험이 큰 대상지는 우선적으로 발굴해 △차 없는 길 △보행자 전용 보도 △보행자 안심도로 등 3가지 유형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자전거 이용 인구 증가에 따라 산·바다·강 등 자연을 연결하는 생활형 자전거길과 특색을 담은 레저형 자전거길 조성에도 주력한다.
폐교·폐파출소, 빈집 등 유휴·저활용 시설들은 시민 네트워크 플랫폼 공간으로 재활용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그동안 시민과 함께 개발한 15분도시 사업모델을 부산 전역에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