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투표율 70·60·50대 높았다
중앙선관위 투표율 분석
호남, 사전투표율 높아
지난 6.3 대선에서 70~50대 투표율이 80%대를 넘겼고, 호남에서는 사전투표율이 선거일 투표보다 높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8일 공개한 제21대 대선 투표율 분석 결과다. 선관위에 따르면 연령대별 투표율에서 70대 투표율이 87.8%로 가장 높았고, 60대(87.3%)와 50대(81.8%)가 다음 순이었다. 80세 이상은 65.8%로 가장 낮았다. 선거인과 비교한 투표율에서도 50대(19.5%, 20.1%), 60대(17.9%,19.7%)가 타 연령층에 비해 높았다.
성별로는 여성 80.3%, 남성 78.6%가 투표에 참여해 제20대 대선(여 77.5%·남 76.8%)과 마찬가지로 여성 투표율이 남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일 투표율과 사전투표율도 성별과 연령대별로 차이를 보였다. 제21대 대선 선거일 투표율은 여성(46.1%)이 남성(41.3%)보다 4.8%p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70대(52.3%)가 선거 당일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18세의 선거일 투표율은 51.3%로 과반이었지만 19세는 37.1%로 가장 낮았다. 사전투표율은 남성(36.2%)이 여성(33.3%)보다 2.9%p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50대(39.6%)와 60대(40.0%)에서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였고 80세 이상(23.5%)에서 가장 낮았다. 광주(당일 30.7%, 사전 52.1%), 전북(당일 26.5%, 사전 53.0%), 전남(당일 26.1%, 사전 56.5%) 등 호남권은 사전투표율이, 다른 지역에서는 선거일 투표율이 높았다.재외투표율은 79.5%로 여성(80.0%)이 남성(78.9%)보다 소폭 높았다.
이번 조사는 선거인명부를 근거로 전체 선거인 4436만3148명의 약 10% 정도인 450만688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조사 투표율(79.5%)은 실제 투표율(79.4%)과 0.1%p 차이를 보였다. 사전투표와 재외투표는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