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폰효과 사라지자 숙박음식업 고용 다시 줄었다
“고용시장 지표 좋은 상황” …11월 고용동향 분석
제조업 17개월, 건설업 19개월 연속 취업자 감소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7만5000명(5.3%) 증가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1만2000명(-2.6%), 무급가족종사자는 3만2000명(-3.7%)씩 줄었다.
11월 고용률은 63.4%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0.2%포인트(p)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0.2%로 전년 동월 대비 0.3%p 상승했다.
고용률과 15~64세 고용률은 모두 11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다만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44.3%로 전년 동월 대비 1.2%p 하락했다. 지난해 4월 이후 19개월 연속 하락세다.
11월 실업자는 66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2.2%로 전년 동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11월 취업자와 실업자를 합친 경제활동인구는 2970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만9000명 증가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4.8%로 전년 동월 대비 0.2%p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254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만4000명(5.1%) 증가했다. 쉬었음은 15~29세(1.8%), 30대(2.0%), 50대(2.7%), 60세 이상(10.6%)에서 증가했고 40대(-4.0%)에선 감소했다. 특히 30대 쉬었음 인구는 30만8000명으로 11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구직단념자는 35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8000명 증가했다.
기획재정부는 “정부는 내수활성화와 함께 인공지능(AI) 대전환, 초혁신경제 등을 통해 성장과 고용의 선순환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구직·쉬었음 청년 등 취약부문 보완을 위한 맞춤형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년 쉬었음’층의 동향과 원인을 유형별로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취업역량 강화·노동시장 진입 촉진 등 맞춤형 지원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며 “학사·고용보험 DB 연계를 확대해 취업지원 서비스가 필요한 미취업 청년을 선제 발굴하고, ‘일자리 첫걸음 대학일자리 플러스센터’(10개소 신설)를 거점으로 청년층 고용 회복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성홍식 기자 ki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