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균 교수, ‘대한민국 치안리포트’ 북 콘서트 개최

2025-12-15 20:33:21 게재

20일 대구 수성구 범어도서관에서

‘공공의 책임, 실천하는 태도’ 강조

박동균 교수
박동균 교수

박동균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가 오는 20일 대구 수성구 범어도서관 지하 강당에서 ‘대한민국 치안리포트’ 출간을 기념한 북 콘서트를 연다. 이 날 행사는 국내 대표적인 유명 성악가의 중창과 독창, 가야금 공연, 하모니카 연주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과 함께 펼쳐진다.

‘대한민국 치안리포트’는 박 교수가 신문에 기고한 칼럼과 논문, 방송 대본들을 모은 것이다. 그는 책 서문을 통해 ‘우리는 이 사회를 왜, 어떻게 지켜야 하는가’라는 화두를 던졌다. 그러고는 ‘공공의 책임’과 연결해 풀어냈다. 그는 “‘공공의 가치’는 단순하게 말로만 지켜지는 것이 아니다”며 “실천하는 사람들의 역량과 태도가 중요하다”고 했다. “위기 상황 앞에서 물러서지 않고 책임을 다하는 자세, 그것이야말로 공공의 영역에 몸담은 이들이 가져야 할 기본자세”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글을 쓰고, 강의를 할 때, 그리고 공직자로서 정책을 집행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현실에 기반하고, 현장을 중시하되, 이상을 잃지 않는 시각’”이라며 “경찰이나 소방, 위기, 재난 대응 기관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최전선에 선 존재이며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책임을 실천하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북 콘서트 포스터
북 콘서트 포스터

그러면서 박 교수는 “주로 ‘사건’이나 ‘위기’를 이야기했지만 그 안에 담고자 한 건 늘 ‘사람’이었다”며 “범죄의 현장에서, 재난의 경계에서, 그리고 잘 드러나지 않는 일상 속 공직의 자리에서, 누군가는 지켜야 했고, 또 견뎌야 했다”고 했다.

박 교수는 이 책을 “독자들에게 단순한 정보 전달이나 비판을 넘어서, 현장에 몸담은 이들이 마주한 현실과 그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지켜야 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를 함께 고민한 생생한 기록”이라고 소개했다. 또 “‘실패’를 지켜보면서 ‘버팀’을 고민한 행정학자의 기록이며, ‘책임’을 짊어진 자리에서 더 안전한 사회를 향해 외친 작은 목소리”라고 했다.

대한민국 치안리포트 표지
대한민국 치안리포트 표지

박 교수는 한국치안행정학회장과 한국경찰연구학회장을 지낸 경찰행정 전문가다. 제1기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 상임위원과 사무국장으로도 활동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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