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내년 경영환경 올해와 비슷”
중기중앙회 경영계획 조사
“내년 전략은 비용절감”
중소기업 10곳중 6곳 이상은 내년 경영환경을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 경영 핵심전략으로 ‘비용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꼽았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15일 공개한 ‘중소기업 경영실태 및 2026년 경영계획 조사’ 결과다. 조사는 1일부터 5일까지 10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26년 경영환경에 대해 응답기업의 63.1%가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응답했다. 내년 역시 경영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호전’을 예상한 기업은 21.7%에 그쳤다. ‘악화’는 15.2%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의 내년 핵심 경영전략(복수응답)으로 ‘비용절감 및 생산성 향상’이 61.4%로 가장 많았다. △판로확대 및 마케팅 개선(54.9%) △현상유지 및 리스크 관리 중점(21.2%) 등이 뒤를 이었다.
2026년 중소기업에 가장 필요한 경제정책(복수응답)으로 △금융지원 및 세금부담 완화(77.7%) △R&D·투자 지원 확대(24.7%) △원자재(원재료) 수급 안정화(24.1%) 등 순으로 나타났다.
중장기적으로 중소기업 경영에 대비가 필요한 요소로 △인력난 및 노동환경 변화(41.5%) △산업변화에 뒤처진 규제(16.7%)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9.5%) 등을 꼽았다.
중소기업의 절반이 넘는 56.8%가 2025년 경영환경을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어렵지 않았다’는 응답은 9.6%에 불과했다. 올해 경영난의 주요요인(복수응답)은 ‘내수부진’(79.8%)이 가장 많았다. △인건비 상승(31.7%) △자금조달 곤란(27.1%) 등 순이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