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안전대상 본상(행정안전부장관상) | 울산 울주군
공무원이 직접 쓴 원전안전 동화책
2025-12-18 13:00:03 게재
이야기 기반 안전교육
지역사회 콘텐츠 공유
원전 인근 모든 유치원과 학교는 매년 1회 이상 의무적으로 방사능·유해화학 누출 교육훈련을 실시해야 한다. 그런데 현실은 어떨까.
의무교육이라 어쩔 수 없이 진행은 하지만 어른들이 들어도 이해하기 힘든 전문적인 내용들을 주입식으로 전달하기 일쑤다. 어떤 측면에서는 오히려 방사능 재난에 대한 공포감만 심어주는 경우까지 발생한다. 울산 울주군(군수 이순걸·사진)이 동화책 ‘원전 사고가 난다면? 우리는?’을 제작한 이유다. 울주군은 우리나라 원전의 46%(26기 중 12기)가 위치해 있는 지역이다.
이 과정에는 재난 전담 한 공무원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다. 울주군 원전방재팀 공해열 주무관이 모든 과정을 주도했다. 울주군도 관련 예산을 배정하는 등 적극적으로 도왔다.
울주군의 노력은 단순히 동화책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았다. 이 책을 지역 교육기관은 물론 희망하는 모든 기관과 공유하며 활용도를 높였다. 더 나아가 울산 외 다른 지역이나 기관에까지 동화책을 보급해 교육의 질을 높였다.
이순걸 군수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