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80% ‘검진은 적극, 습관개선은 부족’
암웨이 건강관리행태 조사 74% ‘검진결과 이해 난망’
건강수명 플랫폼 내달 첫선
한국 성인 80% 이상이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충실히 받고 있지만 이후 생활 습관 개선 노력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암웨이가 18일 내놓은 ‘한국인 건강관리 인식·행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86.2%는 ‘정기 검진이 중요하다’고 답했고 82.7%는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를 통해 전국 20~60대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검진 주기로는 ‘2년에 한 번’이 50.8%로 가장 많았고 ‘매년’ 받는다는 응답도 28.9%에 달했다. 주로 활용하는 검진 유형은 국가 건강검진(53.0%)과 직장 건강검진(31.5%)이었다.
한국암웨이 측은 “건강관리 출발점인 정기 건강검진에 대한 인식과 참여도는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며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국내 건강검진 시스템과 치료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 변화하는 건강관리 정책에 따라 실제 다수 국민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작 검진 결과에 대한 이해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응답자의 74.6%가 ‘검진 결과 이해에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검사 수치의 의미를 이해하기 어려움’(39.5%) ‘추가 필요 조치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음’(29.1%) ‘의학용어가 어려움’(25.7%) 등 순이었다.
특히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은 후 생활 습관 개선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지만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데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70.2%가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지만 ‘적극적으로 노력한다’는 응답자는 5.6%에 불과했다. 그 이유로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어렵거나 부담스러워서’(34.9%) ‘바쁘거나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29.8%)를 택한 비율이 높았다. 바쁜 일상 속에서 생활습관 관리를 지속적으로 실천하기 어려운 현실을 보여준다는 게 한국암웨이 측 설명이다.
한편 한국암웨이는 “건강관리 인식과 생활습관 개선 실천 사이 간극에 주목, 내달 개인 맞춤형 건강수명 플랫폼 ‘마이웰니스 랩’을 공식 선보인다”고 이날 밝혔다.
‘마이웰니스 랩’은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활용해 개인 현재 건강 상태와 노화 속도를 정밀하게 분석하는 차세대 개인 맞춤 건강수명 플랫폼이다. 잠재적으로 관리가 필요한 영역을 조기에 파악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하도록 돕는 등 저속노화를 위한 고도화된 헬스케어 해법을 제공하는 게 목표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