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전남 보성, 3년 연속 종합청렴도 1등급
권익위, 종합청렴도 평가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서울 광진구와 전남 보성군이 3년 연속 1등급을 차지했다.
23일 권익위는 709개 공공기관의 청렴 수준을 종합적으로 측정하고 평가한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민원인 22만명 공직자 8만명 등 약 30만명의 설문조사와 각 기관의 부패방지 노력도 등을 합산해 나온 것이다.
올해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 총 450개 행정·공직유관단체의 평균 점수는 81.0점으로 전년 대비 0.7점 상승했다. 이는 2022년 종합청렴도 평가 체계 개편 이후 처음으로 보인 상승세다. 기관별로 보면, 종합청렴도 1등급 기관은 24개(5.3%)로 전년보다 6개 기관이 늘었고 이 중 3년 연속 종합청렴도 1등급 기관은 2개 기관으로 서울 광진구, 전남 보성군이었다. 청렴체감도 영역에서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3년 연속 1등급을 달성하고, 청렴노력도 영역에서는 서울 광진구, 국민건강보험공단이 3년 연속 1등급을 달성했다. 450개 기관 중 131개(29.1%) 기관이 전년보다 종합청렴도 등급이 상승했고 113개(25.1%) 기관은 등급이 하락했다. 이 중 2등급 상승 기관은 지식재산처, 경남 창녕군 등 22개(4.9%) 기관이고 전북 군산시, 전북 장수군은 전년 대비 3등급 상승했다.
청렴체감도 중 민원인이 공공기관과의 업무처리 과정에서 느낀 부패인식 조사에서는 ‘투명성이 낮은 업무처리’, ‘부작위·직무태만 등 소극적 업무행태’ 항목에서 부정적인 응답이 다수 집계됐다. 또한 민원인이 부패를 경험한 비율은 0.49%로 전년보다 0.09%p 상승했고, 금품, 향응, 편의 등 전통적인 부패행위에 대한 경험률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순 권익위 부패방지 부위원장은 “공공부문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반부패 노력의 성과가 종합청렴도 상승으로 나타났다”면서도 “다만, 금품, 향응, 편의 등 전통적 부패 유형에서 경험률이 증가한 점에 대하여 경각심을 갖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속적인 반부패 노력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