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양육자 위한 전용공간 생겼다

2025-12-24 13:00:00 게재

마포구 ‘빠카페’ 선보여

책읽고 쉬며 정보 공유

서울 마포구가 ‘육아는 여성의 몫’이라는 편견을 깬 남성 양육자를 위한 전용 공간을 마련했다. 마포구는 최근 노고산동에 문을 연 실뿌리복지센터에 ‘빠카페’를 조성했다고 24일 밝혔다.

마포구는 최근 문을 닫은 노고산어린이집을 대수선해 어린이부터 청소년 부모 노인까지 세대별로 이용할 수 있도록 복합문화복지시설을 마련했다. 1층에는 ‘효도밥상 경로당’, 2층에는 ‘맘카페’와 ‘빠카페’, 3층에는 청소년 스터디카페가 있다.

박강수 구청장이 빠카페 내 작은도서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마포구 제공
특히 빠카페는 육아휴직을 하는 남성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해 아빠들이 머물고 쉬며 정보를 나눌 수 있도록 마련했다. 마포영유아통합지원센터 조사 결과 공간이 필요하다는 데 80%가 동의했고 ‘이용 의사’는 88%에 달했다. 쉼을 위해 활용하고 싶다는 의견이 61%로 가장 높았다.

노고산실뿌리복지센터에는 ‘맘카페’와 ‘빠카페’가 한 공간에 있다. 구는 “부모가 각자의 방식으로 소통하고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함께 마련했다”며 “양육이 특정 성별의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과정이라는 사회적 인식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회원 가입 이후 서울시 공공예약을 통해 예약하면 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빠카페는 양육의 주체로서 아빠들의 역할과 참여를 응원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육아에 참여하는 아빠들이 부담을 잠시 내려놓고 편안히 머물며 재충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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