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에 제2 방정환교육지원센터
기초·융합과학 분야 중점
실험·실습으로 탐구역량↑
“학교에서 다뤄보지 못한 장비들이 많아 신기합니다. 쉽게 접할 수 없는 실험들을 해볼 수 있어서 뜻깊은 것 같아요.”
서울 중랑구 망우동에 위치한 혜원여고 과학중점반 학생들이 면목동까지 공부를 하기 위한 나들이에 나섰다. 지난 22일 옛 동주민센터 부지에 ‘제2 방정환교육지원센터’가 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31일 중랑구에 따르면 상봉동에 이어 두번째로 들어선 방정환교육지원센터는 기초·융합과학 분야에 집중한다. 378.5㎡ 대지에 연면적 1462㎡ 규모인 공간도 이를 염두에 두고 꾸몄다. 지하 1층부터 지상 7층에 옥상 정원을 더한 건물인데 4층은 기초·융합과학 실험실이고 3층에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실과 디지털과학 체험공간을 배치했다. 2층은 무인 로봇이 활약하는 카페다.
지난 22일 개관식에는 류경기 중랑구청장을 비롯해 교육계 관계자와 학부모 주민 등이 참석해 자축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교육지원센터 두곳을 운영하게 됐기 때문이다. 참가자들은 로봇 바리스타가 음료를 제조하는 과정을 지켜보고 초등생부터 고교생까지 학생들은 각종 실험장비를 가동해 봤다.
중랑구는 새 공간을 활용해 과학기술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기초·융합과학 분야 중점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과학과 기술 수학 공학을 아우르는 실험·실습 중심 교육을 통해 문제 해결력과 탐구 역량을 키우는 창의·융합 교육이다. 구는 “단순한 이론 학습을 넘어 학생들이 스스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변화하는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기존 제1 방정환교육센터와 연계해 전문성 있는 진로·진학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제2 방정환교육지원센터가 과학과 기술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배움의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며 “아이들의 성장 전 과정을 책임지는 교육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