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새로운 30년’ 구상 논의

2026-01-05 13:00:04 게재

국빈방문 이재명 대통령

오늘 시 주석과 정상회담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오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정상회담을 열고 양국의 ‘새로운 30년’ 구상을 논의한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4일 중국 베이징 한 호텔에서 열린 재중 한국인 간담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전날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8년여 만의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이 대통령을 공항에서 맞은 중국측 인사는 인허쥔 과학기술부장(장관급)이었다. 그동안 중국이 한국 대통령을 맞을 때 차관급을 보내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격을 높인 영접으로 환대한 셈이다. 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 주석이 방한했을 때 우리 측에서도 외교부장관이 영접토록 한 데 대한 호혜적 조치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중국측의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데 이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 회담에선 북핵, 서해 구조물, 한한령 등의 해법을 모색할 전망이다. 중국 측에선 대만 문제 등을 거론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번 회담의 초점이 한중관계의 정상화 및 우호적 토대 마련에 맞춰진 만큼 민감 현안에 대해선 각자의 의견을 확인하고 관리하는 수준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대신 경제 협력 부문에선 양해각서(MOU) 10여건을 체결하는 등 한중 경제 협력을 기존의 수직적 구조에서 수평적 구조로 재설정하는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전날 방중 첫 일정이었던 재중 동포와 만남에서 “과거 30여년의 수교 역사를 디딤돌 삼아 양국의 새로운 30년을 설계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번 답방의 의미를 밝혔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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