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헬기에서 태어난 새 생명

2026-01-06 08:47:33 게재

새해 첫날 이송 중 출산

소방·의료진 협업 빛나

소방청은 새해 첫날 소방헬기 안에서 태어난 산모와 아기를 위해 특별 선물을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 오전 11시 34분쯤 제주지역 한 산부인과에서 임신 30주차 임신부가 조기양막파열로 응급수술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했다. 제주소방본부는 즉시 소방헬기 ‘한라매’를 투입해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종합병원으로 긴급 항공이송에 나섰다.

이송 과정에서 헬기 안에서 산모는 여아를 출산했으며, 동승한 산부인과 의료진과 제주특수대응단 항공구급대원들의 신속한 응급조치로 산모와 아기 모두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한 채 병원에 무사히 도착해 의료진에게 인계됐다.

소방청 선물 전달
창원소방본부 직원들이 새해 첫날 긴급이송 중 소방헬기에서 출산한 산모와 아기에게 3일 축하 선물을 전달했다. 사진 소방청 제공

소방청은 새해 첫날 발생한 뜻깊은 출산을 축하하고 산모와 아기의 회복을 응원하기 위해 소방공무원들의 마음을 모아 특별 선물을 준비했다. 산모를 위한 내의와 신생아용 용품·의류, 산후 회복을 위한 미역 등을 마련했으며, 3일 창원소방본부 직원들이 병원을 방문해 산모와 아기를 직접 격려했다.

당시 헬기에 함께 탑승했던 아기 아빠는 “아내와 아기가 걱정돼 정신이 없었는데 소방의 신속한 대응에 큰 힘을 얻었다”며 “아내와 아이 모두 건강해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전했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새해 첫날 생명의 탄생을 현장에서 함께 지킬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소방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최후의 순간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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