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외환보유액 4281억달러
외환시장 개입 영향으로
전달 대비 26억달러 감소
지난해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7개월 만에 감소했다. 작년 연말 환율변동성이 커지면서 외환시장 개입 과정에서 달러를 팔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5년 12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280억5000만달러로 전달 대비 26억달러 감소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5월 말(4046억달러) 약 5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까지 감소했다가 11월(4306억6000만달러)까지 여섯달 연속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분기 말 효과에 따른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증가와 기타 통화 외화 자산의 미국 달러 환산액 증가 등에도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조치의 영향으로 외환보유액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살펴보면 국채와 회사채 등 유가증권(3711억2000만달러)이 82억2000만달러 줄었다. 예치금(318억7000만달러)과 IMF(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SDR·158억9000만달러)은 각각 54억4000만달러, 1억5000만달러 늘었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달과 같은 47억9000만달러를 유지했다.
한편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다른 나라와 비교가 가능한 지난해 11월 말 기준(4307억달러)으로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3464억달러로 가장 많다. 이어서 일본(1조3594억달러)과 스위스(1조588억달러) 러시아(7346억달러) 인도(6879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