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강풍·강추위에 전국서 피해 속출

2026-01-12 10:29:29 게재

경기 의정부서 강풍에 사망

제주·호남, 항공·선박 결항

지난 주말 매서운 한파와 강풍, 폭설로 전국 곳곳에서 각종 인명피해와 사고가 일어났다.

경기지역에서는 강풍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1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의정부시 호원동의 한 이발소에서 20대 행인 A씨가 강풍으로 인해 떨어진 가로 15m, 세로 2m 정도 크기의 간판에 깔려 숨졌다. 오산시 기장동에서는 바람에 날린 현수막에 오토바이 탑승자가 부닥쳐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천시 계양구 박촌동에서는 강풍에 빌라 외벽 마감재가 떨어져 주차된 차량 2대가 파손됐다. 경북 포항시 기계면의 휴게시설에서는 강풍에 쓰러진 정자에 30대 남성의 다리가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충북 음성군 감곡면 일대에선 바람에 날린 철재물이 전선에 닿으면서 일부 지역 전기공급이 끊겼다. 전북 부안군 모항마을에서는 92세대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제주에서도 눈길에 차량이 미끄러지고 조립식 건물의 지붕이 날아가는 등 강풍과 폭설로 인한 피해가 이어졌다. 11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강풍과 대설로 인해 총 17건의 사고가 접수됐다. 또 기상 악화로 주말 이틀간 출도착 35편이 결항됐다.

호남 지역에선 최대 25㎝에 달하는 폭설이 내려 섬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 대부분이 취소됐다. 전남 신안군 앞바다에선 이날 오전 6시46분쯤 중국으로 향하던 베트남 국적 2500t급 화물선이 천사대교 교각과 충돌했다. 부산에서도 지난 10일부터 이틀 동안 모두 38건의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행정안전부 중앙대책본부의 대설 대처상황 보고에 따르면 11일 오후 6시 기준 소방 당국에 대설 관련 신고 14건, 강풍 관련 신고 1659건이 접수됐다.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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