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연속 국가별 시총 1위 유지는 5개사 뿐

2026-01-13 13:00:01 게재

삼성전자 도요타 루이비통 아람코 릴라이언스 ‘주인공’

19개국중 18개국 2025년말 주가지수 전년대비 상승

G20(세계 주요 20개국·지역) 중 6년 연속 국가별 시가총액 1위를 유지한 기업은 5개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2개 줄어든 수치다.

해당 기업은 △한국 삼성전자 △일본 도요타 △프랑스 루이비통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인도 릴라이언스 등이다. 반면 미국의 애플과 중국의 마오타이는 각각 5년 연속 국가별 시총 1위를 지켜왔으나, 2025년말 기준 조사에서는 각각 엔비디아와 중국 농업은행에 자리를 내줬다.

이번 조사는 내일신문이 코트라(KOTRA) 해외무역관과 공동으로 실시한 ‘G20 국가별 주식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분석 결과다.

2025년 12월 30일 종가를 기준으로 각국 통화를 원화로 환산했으며, 2020년말 이후 6년째 동일한 방식으로 조사했다.

조사대상 190개 기업을 업종별로 보면 금융이 56개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에너지 51개사, 제조업 29개사, 소비재 21개사, IT 및 정보통신 17개사, 바이오헬스 7개사, 기타 9개사 순이다. 제조업은 29개사 가운데 한국(7개사) 일본(5개사) 독일(4개사)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025년 조사에서 국가별 시총 1위 기업이 바뀐 국가는 6개국이다. 미국(애플→엔비디아), 중국(마오타이→농업은행)을 비롯 멕시코(월마트→그루포 멕시코) 브라질(페트로브라스→이따우 우니방코) 이탈리아(페라리→우니크레디트) 러시아(로스네프트→스베르) 등이다. 특히 페라리는 2023년말 3위에서 2024년말 1위로 올라섰으나, 1년 만에 4위로 밀려났다. 이외 13개국에서는 시총 1위 기업의 변화가 없었다.

국가별 시총 10위권 내 신규 진입한 기업은 15개국에서 총 29개사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말 17개사, 2024년 말 24개사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국가별 대표기업 구성이 갈수록 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가별 시총 1위 기업의 업종을 보면 금융업이 7개국으로 가장 많았고, 에너지가 6개국으로 뒤를 이었다. 제조업은 3개국, 소비재·바이오·IT는 각각 1개국이다. 금융업은 전년 3개국에서 7개국으로 크게 늘었고, 에너지는 7개국에서 6개국으로 소폭 줄었다.

금융업이 시총 1위인 국가는 중국(농업은행) 캐나다(로열뱅크오브캐나다) 브라질(이따우 우니방코) 이탈리아(우니크레디트) 러시아(스베르) 튀르키예(QNB은행) 호주(커먼웰스은행) 등이다. 에너지가 1위인 국가는 멕시코(그루포 멕시코) 아르헨티나(YPF) 사우디아라비아(아람코) 인도(릴라이언스) 인도네시아(바리토 재생에너지) 남아프리카공화국(BHP)이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는 에너지·석유화학·통신·소매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에너지기업으로 분류했다.

한편 2025년말 기준 조사 대상 19개국 가운데 전년 대비 주식시장 지수가 상승한 국가는 18개국으로, 하락한 국가는 러시아가 유일했다.

한국 코스피 지수는 75.6% 상승해 G20 국가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반기 부진 이후 하반기 외국인 자금 유입이 확대되며 반도체주와 에너지 관련주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37.0%) 브라질(34.7%) 이탈리아(31.0%)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으며, 일본은 26.2%, 미국과 중국은 각각 12.9% 상승했다. 러시아는 2.2% 하락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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