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예비군훈련장 ‘시민 품으로’

2026-01-13 13:00:08 게재

해운대로 통합 운영

유휴부지 복합공간화

부산지역 예비군훈련장이 시민 여가생활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부산시는 12일 유휴부지로 남아있던 신평 예비군훈련장 일대 22만㎡ 부지를 복합문화체육공간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신평예비군훈련장 부산시는 12일 유휴부지로 남아있던 신평 예비군훈련장 일대 22만㎡ 부지를 복합문화체육공간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사진 부산시 제공

사업은 두단계로 나눠 추진한다. 1단계로 다목적체육관, 야외체육시설, 주차장 등 복합문화체육시설 설치를 추진한다. 사업비는 약 280억원이다. 올해 도시계획시설(체육시설) 결정, 기본계획수립,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국방부 및 사유지 토지매입 후 공사를 시작한다. 준공은 2029년 예정이다.

2단계로 파크골프장 등 시민 수요형 생활체육시설이 조성된다. 인접한 산림청의 동매산 도시·유아숲 체험원과 연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신평 예비군훈련장 유휴부지 개발은 서부산권 주민들의 부족한 생활체육 인프라 조성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난 2022년 영상테마파크 조성사업 민간제안이 들어왔지만 민간사용은 불가하다는 국방부 의견에 체육시설로 방향을 전환했다.

부산 예비군훈련장은 40여년간 군사시설로 시민생활과 단절돼 왔다. 그러나 2022년 국방부의 예비군훈련장 통합·재배치 계획에 따라 7곳의 예비군훈련장이 해운대에 있는 두곳(좌동·송정동)으로 통합 운영된다. 전군 최초이자 유일한 대도시형 훈련장이다.

이에 따라 나머지 5곳의 예비군훈련장들은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향을 모색 중이다.

사상구 모라동 예비군훈련장 부지는 산림청의 자연휴양림으로 탈바꿈한다. 기존 훈련장 부지를 포함해 산림청 소유 임야 72만㎡까지 포함한 숲세권이다. 영도구 동삼동 예비군훈련장 부지 역시 인근 배후지와 연계해 53만8000㎡ 규모의 중리산권 관광벨트로 조성하는 방안이 구상되고 있다. 부산진구 개금과 서구 송도의 경우는 훈련기능은 폐쇄되지만 부대는 존치해 장기적으로 주민친화 시설로 변경하는 것을 고민하기로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예비군훈련장 일대 개발은 단순히 체육시설을 짓는 사업이 아니라 그동안 도시 안에서 닫혀 있던 군사시설을 시민을 위한 일상 공간인 생활밀착형 복합문화체육공간으로 재창조하는 도시 균형발전 핵심 사업”이라고 말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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