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시장, 해수부노조로부터 ‘감사패’ 받아
해수부 직원 정주여건 지원 보답 차원
박형준 부산시장이 해양수산부 공무원 노동조합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장관 부재 상황에서도 부산시가 해수부 이전과 직원 정착 지원 약속을 흔들림 없이 이행한 데 대한 노조 차원의 공식적인 감사 표시다.
13일 부산시에 따르면 박형준 시장이 해수부 노조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전 기관의 노조가 이전지역 지자체장에게 감사패를 전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부산시는 해수부 부산 이전에 따라 직원 850명과 가족 1000여 명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교육·생활 전반에 걸친 유례없는 지원 대책을 마련해 추진해 왔다. 이번 감사패는 그에 대한 현장 구성원들의 직접적인 화답으로 해석된다.
노조 측은 감사패 문구를 통해 “부산시와 해수부는 같은 배를 탄 동주공제(同舟共濟)의 파트너”라며 “해수부 직원들이 부산을 제2의 고향으로 삼아 지역사회에 잘 융화될 수 있도록 한 배려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도 시와 해수부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며 해양강국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윤병철 해수부 노조 위원장은 이날 전달식에서 “당초 예상보다 훨씬 큰 지원을 받아 오히려 죄송한 마음이 들 정도”라며 “직원들 만족도가 높고, 부산 이전 이후 외부 기관으로의 이탈도 줄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해수부 내부 전입 선호도 조사에서도 부산 근무 선호가 이전보다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박형준 시장은 “해수부 이전을 계기로 부산이 해양수도 도약의 중요한 전기를 맞았다”며 “시민들도 매우 환영하고 있고, 북극항로 등 새로운 해양 비전을 구체화하는 데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감사패 전달은 해수부 부산 이전이 단순한 기관 이전을 넘어, 중앙부처와 지자체, 직원과 지역사회가 함께 맞물려 가는 정착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말했다.